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라갑니다 - 인도 장기 봉사자

작성일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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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드쉐어 인도 장기 봉사자 권조은, 마상글 입니다.

장기봉사자로 인도에 왔다는 이유로 늘 바쁘게 생활하느라 자주 소식 전하지 못했는데,
홈페이지에 올라온 월드쉐어 소식들을 보니 저희도 좀 더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국어 교실
아이들이 방학동안 신나게 노느라 그동안 배운 것을 잊어비리지는 않았을까 해서
다시금 반복하고 기억하기 위해 기본 자음, 모음, 단어 시험을 봤습니다.
아주 어려운 단어를 제외하고 기본 자음, 모음으로 만들 수 있는 단어는 곧잘 읽는 아이들...
눈에 띄게 발전하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에 딱히 한국어를 배우고 싶기 보다는
심심해서 혹은 재미있어 보여서 오는 아이들은 아무리 반복해도 제자리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잘하는 아이들과 잘못하는 아이들의 수준 차이가 커지는 것이 염려스럽습니다.
수준을 그 중간에 두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소수만을 추려서
보다 심도 있는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인지 쉐마스쿨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ART&PT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은 자신의 얼굴 사진과 신문지를 이용해 콜라주 만들기를 했고,
고학년은 감자와 나이프를 이용해 조각하고 물감에 찍어보는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기본 다지기와 그림 그리는 수업은 충분히 한 것 같아 앞으로는 만들기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보다 창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12월에 있는 전시회를 대비해서 아이들의 작품도 하나둘씩 모을 계획 입니다.


저희들은 지금,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도 2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 조급해지기도 합니다.
계획했던 것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조급하게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꼼꼼히 검토하고 피드백 하면서
현지에 가장 유익한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조절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그룹홈과 투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시간을 더 잘 배분해서 아이들에게 골고루 사랑을 나눠주고 공부를 도와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