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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도 수몰 위기, 임시공휴일 선포
- 작성일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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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도 수몰 위기, 임시공휴일 선포

태국 중·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 여파로 강물이 계속해서 하류로 유입되면서 수도 방콕까지 대규모 침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가 침수돼 국내선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만조를 맞이하는 이번 주말 강물 범람을 우려해 닷새간을 임시공휴일로 정했다.
태국 대홍수 수도까지 위협
활주로 침수에 국내선 결항
방지벽 붕괴 긴급대피령도
26일 외신에 따르면 정부의 홍수대책본부가 설치돼 있는 돈므앙 공항의 활주로가 침수되면서 국내선 노선이 25일 오후 7시부터 폐쇄됐다.
공항은 오는 11월 1일까지 폐쇄되며, 공항 내에 설치된 피난소에서 대피생활을 하던 약 4천 명의 주민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국제공항은 아직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 운영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방콕 등지에 27일부터 31일까지를 특별 휴일로 선포했다. 만조가 돼 강물 범람이 우려되는 닷새간을 연휴로 해서 시민들의 피난준비 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방콕 북부, 동·서부 지역에서는 홍수 방지벽 유실 등 이미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방콕 북부의 방쁠랏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홍수 방지벽이 붕괴돼 이 일대 주민 3만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홍수피해 늑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아온 잉락 친나왓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방콕 도심 침수 가능성을 경고했다.
잉락 총리는 "상류에서 유입되고 있는 강물이 매우 강해 방콕 주변의 홍수 방지벽이 일부 붕괴될 수도 있다"면서 "홍수 방지벽이 일부 붕괴될 경우 방콕 도심이 10∼150㎝가량 침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차런 파사라 방콕 시 수도청 청장은 수돗물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하고 있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방콕 시민들에게 수돗물 비축을 당부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물류 차질로 인해 생수와 식료품 부족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태국은 지난 7월 25일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홍수로 366명이 숨졌고, 피해 규모는 최대 5천억 바트(18조 3천6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일보 2011-10-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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