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작은 마음의 언덕을 넘어가며... <보츠와나 그룹홈>

작성일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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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금붕어를 이사 시키고, 연못 청소도 하고 있는 사진 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흙먼지가 들어가 가라앉아 물도 더럽고 공기도 부족해서
고기들이 자꾸 죽어서, 마음 먹고 대청소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물고기를 손으로 만져 봤는데,
보츠와나는 물도 귀하고 강이나 시내도 없다보니 이렇게 금붕어를 키우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청소를 하는 건데도 아이들이 굉장히 신기해하며 열심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트럭에 타는 것도 좋아합니다.
도시권이 아닌 시골이어서 차를 타고 어딜 가거나 하는 일이 흔치 않은 일입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한번씩 콧바람을 쐬고 돌아오면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모습들 입니다.

사진을 찍은 날은 평소 다니던 길보다 조금 더 멀리 돌았습니다.
트럭이어서 편안하지 않아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하고는 합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또 하는 아이들에게 늘 준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는 것 같아
저희가 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하루 입니다.


몇몇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기가 때론 불안할 때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그 시기를 잘 지나 왔듯이, 우리 아이들도 잘 지나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