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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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가진 부르키나파소 작은 소녀, 실비의 성장 이야기

작성일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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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노래와 리듬에 맞춰 박수치는 아이들 그 가운데 힘찬 춤을 보여주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큰 언니들 가운데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친구는 바로 그룹홈 토브의 집 막내 실비인데요. 

그룹홈 입소 초반 실비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잘 웃지 않고 어두운 표정을 가진 아이였습니다.실비의 아버지는 실비가 세 살 때 갑작스러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남겨진 어머니와 실비의 형제자매는 슬픔과 절망에 휩싸였는데요. 전기와 수도도 통하지 않는 흙으로 된 집. 비가 오면 물이 들어오는 이곳에서 어머니 혼자 이웃집 일을 돕고 농사를 도우며 아이들을 먹여 살렸지만, 하루 한 끼도 못 먹는 날이 대다수였습니다. 배고픔에 끙끙 앓는 어린 실비를 보며 어머니는 마음이 찢어졌는데요. 

아이가 배부르게 밥을 먹고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으면 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요. 실비가 월드쉐어 그룹홈 토브의 집에 입소하게 된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아버지의 죽음과 아픔 때문인지 실비는 토브의 집 식구들에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는데요.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도통 보이지 않았으며 말수 없이 조용하고 소심했습니다.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실비가 보모는 걱정되고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보모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실비가 달라진 계기는 부르키나파소 공용어인 프랑스어를 배우면서부터입니다. 알파벳부터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말을 배우며 실비는 재미를 느꼈는데요. 

천천히 실비의 속도에 맞추어 프랑스어를 알려주는 다정하고 친절한 보모의 가르침으로 실비는 점차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말수가 많아지고 표정이 밝아진 실비는 이제 그룹홈 언니들과도 허물없이 잘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실비는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는데요. 기쁠 땐 노래하고 춤을 추기도 하며, 화가 나고 슬플 땐 말로 자기 의사를 표현합니다. 종종 엄마가 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곳에서 언니들 그리고 보모과 지내는 것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실비. 앞으로 더욱 환하게 웃을 실비의 내일을 응원해주세요!  

월드쉐어 그룹홈 캠페인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한 가족을 이루어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에 행복을 더하는 그룹홈 캠페인에 함께하여 아이들의 내일을 변화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