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월드쉐어 Pick!ple을 만나다 (3) 과테말라 지부장

작성일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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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만나보는 시간!

월드쉐어 Pick!ple을 만나다그 세 번째 주인공은

바로 과테말라 이지은 지부장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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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지은 지부장님은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에서

KCOC 회장 표장을 수상하셨는데요.

이번 인터뷰에는 그 따끈따끈한 수상 이야기과

과테말라 지부 활동 소식 등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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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행복이 가득한 인터뷰에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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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믿기지 않아요






Q. 안녕하세요. 먼저 KCOC 회장 표창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오기까지 느낌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안녕하세요. 월드쉐어 과테말라 해외지부장 이지은입니다. 저에게 이번 상은 후보 추천부터 시상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주 과테말라 대한민국 대사관의 대사님께서 저를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수상 후보로 추천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저를 추천하겠다고 하신 건지 의아했습니다. 이후 본부를 통해 수상 확정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왔을 때까지도 수상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혹시 착오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요.


 


Q. 수상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정말 기쁘셨을 것 같아요.

정말 기뻤습니다. 이 상은 제가 아닌 월드쉐어가 인정받았기에 받는 상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과테말라 현지 직원들과 본부 직원이 없었다면 저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봉사하시는 분들보다 경력이 많지 않을뿐더러 공로라고 부를 만한 일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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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가온 해외 봉사활동





Q. 해외 봉사에 대한 뜻을 품으신 때는 언제였나요?

제가 해외 봉사에 뜻을 품기 시작한 건 2011년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과테말라시티 지역에 있는 사랑의 집 고아원(현 사랑의 집 그룹홈)에서 협력자로서 행정업무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에는 산호세 학교 결연사업을 시작하며 월드쉐어 직원으로서 본격적인 NGO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16년도 3월에 과테말라 해외지부장 임명을 받아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합니다




Q. 요즘 과테말라에서 가장 힘쓰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 가장 집중하는 일은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드림센터 운영입니다. 2년 전 저는 결연사업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다리가 마비되어 팔로만 기어 다니는 아이를 만났는데요. 아이는 집에서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 한구석에 아이가 사용하는 휠체어가 방치되어 있는 거예요. 아이가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외출을 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몸의 병이 마음의 병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이후로도 비슷한 환경에 처한 장애아동들을 많이 보게 되어 드림센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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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과테말라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으셨나요?

로사 아주머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로사 아주머니는 한쪽 팔을 쓰지 못해 클리닉을 찾아오신 분이셨습니다. 처음에는 치료만 하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 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로사 아주머니는 미혼모로 아들 세 명을 혼자 키웠는데 아들 세 명 모두 버스 강도를 만나 한날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삶의 의욕을 상실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팔이 다 나으셨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대화를 나누러 오시는데 눈에 띄게 밝아지셨습니다. 이 분을 통해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만으로 마음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앞으로도 침술 클리닉을 통해 많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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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 긴급구호를 진행하셨잖아요.
당시 상황이 어땠나요?

푸에고 화산이 폭발했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수많은 사람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했습니다. 당시 긴급구호를 통해 식료품, 담요 등을 1차로 지원했지만, 피해 주민에게서 당장 먹을 것보다 가족 한 명이라도 더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급하게 안전장비를 지원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실종자가 적지 않게 발생해 많은 이들이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졌습니다. 지금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분들에게는 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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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Q. NGO 활동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만 조언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는 후배들에게 실전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해외 봉사단 등을 통해 현지에서 6개월 이상은 살아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NGO 활동가는 이상적인 생각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후배들이 꼭 꿈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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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지부장님의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년이면 월드쉐어 과테말라 지부는 4년 차를 맞이합니다. 저는 과테말라 지부가 있는 지역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이 자립하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개발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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