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인도네시아 메단 그룹홈 - 쑥쑥 크는 꿈

작성일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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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단 그룹홈은 공부중
마라도나, 산띠, 에디가 처음에 그룹홈에 왔던 해, 같은 학년을 두 번 했습니다.
지금 산띠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성적순으로 나눈 세 반 중 다음 학기에 A반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에디는 첫 해에 꼴찌로 학년을 올라갔는데, 지금은 선생님과 친구들의 지지로 반장도 되었습니다.
마라도나는 초등학교 때 오래도록 반에서 꼴찌를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고등학교 반에서 3등을 하였습니다.
나는 당당한 음악가
메단 그룹홈의 모든 아이들은 키보드나 기타 레슨을 받았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음악적인 재주가 있는 아이가 많습니다.
학교나 교회에서 밴드 활동을 하기도 하고 합창단원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느 속에 끼어 있어도, 절대 기죽지도 않고, 당당합니다.
어른이 된 옌니
옌니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속 깊은 옌니는 진학하기 보다는 취직을 해 돈을 벌고 싶다고 합니다.
대학을 진학하게 되면 그룹홈에 살면서 도움을 계속 받을 수 있지만
옌니가 일자리를 가지게 된다면 자연스레 그룹홈을 떠나야 할겁니다.
옌니는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걸까요.
어른 같은 옌니의 앞 길이 한 편으론 불안하지만 사회로 첫 발을 내디디려 하는 옌니에게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