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환한 미래를 위한 발걸음 <인도네시아 메단 새벽이슬>

작성일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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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래를 위한 발걸음

학기가 끝나고 있어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 된지도 벌써 5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샀던 운동화와 교복은 벌써 아이들 몸에 맞추기라도 한 듯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옌니는 고3, 에디는 중 3이어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특히 도시락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옌니와 에디는 처음에는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부끄러워했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도시락을 가져 오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에디와 옌니가 꾸준히 도시락을 가져오자, 결국 다른 아이들도 도시락을 가져오기 시작해 이제는 점심마다 모여 함께 도시락을 먹고 있답니다. 작은 변화가 큰 결실을 가져온 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초청 강연 듣던 날

메단의 글로리아 교회에서 초청한 10곳의 다른 고아원의 아이들과 함께 브라스따기 사마디에서 리트릿에 참여 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다른 고아원의 친구들과 각자의 고아원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둥에서 완디 쁘라나따 목사님이 강사로 오셨는데, 강사님은 아이들에게 “우리 속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니, 열심히 공부해 각자의 재능을 살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진지하게 강사님의 말씀을 경청한 뒤 마친 후 요약하여 말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델파는 자기 팀의 대표로 말을 하였는데, 강사님이 칭찬을 해주실 만큼 뛰어난 발표실력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을 했는데 퀴즈, 그림 추측하기, 발견자 이름 등을 맞추는 일 등 게임을 했습니다. 옌니와 산띠가 속한 그룹은 게임에서 1등을 하였습니다.

봄의 하모니,특송

마라도나는 다르마 박띠라는 기술고등학교에서 자동차 전공으로 입학 한 후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최근 마라도나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방과 후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이 마쳐지면 마라도나는 바로 정비소로 뛰어 갑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습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 7시에나 집에 와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갑니다. 그렇다고 수고비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 차비로 5천 루피아 (500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자신의 기술과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