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함께여서 가능한 곳 <태국 축복의 집>

작성일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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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가 끝났어요
이곳은 길었던 우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올 해, 매일 한차례씩 쏟아진 폭우에 도로에 물이차기 일쑤였습니다.
통행이 어려워 학교가기가 불편했던 아이들은 사랑의 손길을 통해 장화를 한 벌씩 구했답니다.
덕분에 우기 내내 도로에 물이 차도 아이들은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롬프라펀 교회의 언니, 오빠들이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돌봐준 덕택에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이제 따스한 햇볕이 비추는 이곳에서, 아이들도 따뜻한 하루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방 사수 대작전
그동안 한방에서 함께 지내왔던 아이들이 서로 방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탐내는 방은 사랑방입니다.
사랑방은 창가와 연결되어 있어 바람이 시원하고 햇빛도 많이 들어 인기 있는 방입니다.
아이들의 요구에 따라서 제비뽑기를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사랑방에는 써이, 민, 린이 1년 동안 함께 지내게 되었답니다.
어머니날 특별 공연
얼마 전 태국의 어머니날을 맞아 룸프라펀 교회와 축복의 집 아이들, 그리고 한국에서 온 대학부 학생들과 함께 마을 회관에서 어머니날 특별 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축복의 집 아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검도를 노래에 맞추어 멋진 검무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큰 호응과 함께 발수갈채를 받으며 아이들은 그동안 흘린 땀의 보람을 찾았습니다.
써이가 사춘기가 왔어요
12세 써이에게 사춘기가 왔습니다.
써이는 사춘기가 불러온 우울증 증세로 한동안 몸이 아파 병원을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적극적인 고민 상담과 언니, 오빠들과의 액티비티, 방학을 맞이해 기타를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답니다.
요즘은 병원을 찾지 않아도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는 써이를 보니 모든 이들에게 오는 고통을 함께 이겨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후원자님들, 이 곳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가 늘어가고 있어요.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