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열매 맺은 아이들 <말레이시아 비전 그룹홈>

작성일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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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열매가 열렸어요.
그룹홈 정원에 열대과일인 잭푸릇, 망고, 구아바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심은 나무라 더욱 의미 있는 수확이었습니다.
처음 나무를 심을 때 반신반의 하던 아이들은 자신들의 나무가 자라나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든 씨를 뿌려야 결실을 얻는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다처럼 커주길
그룹홈 아이들이 시부에서 2시간이 떨어져 있는 balingian 해변으로 소풍을 다녀왔답니다.
오랜만에 마음껏 뛰놀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거웠습니다.
살림꾼 모니카도, 공부에 전념하는 제니퍼도, 피아노를 좋아하는 이스미라도
이 날 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고 웃고 떠들다 돌아왔습니다.
수평선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어둡기만 했던 과거를 짊어진 아이들의 눈이 점점 맑아지고 있습니다.
바다의 깊고 푸름이 이 아이들의 눈에 담기길 바랍니다.
가족과 조금 더 가까워진 이스미라
이스미라의 아버지, 어머니, 두 여동생이 최근에 쿠칭에서 시부로 새로운 직업을 찾아서 이사 왔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늘 힘들어 하던 이스미라의 가족.
하지만 이사 온 이후로 이전보다 수입이 나아져 일요일 오전에는 그룹홈에 와 자원봉사자로 일을 돕고 있습니다.
가족과 가까워진 이스미라는 행복한 마음으로 학업에 더욱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