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좀 더 성숙한 내일을 기대하며, <모잠비크 그룹홈>

작성일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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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많이 덥지요?
장마철에 큰 피해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모잠비크는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큰 아이들은 아침 6시에 학교로 출발하는데,
유난히 추운 날 아침에는 빵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가야 할 정도입니다.
이곳의 겨울은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따뜻한 나라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이정도의 추위도 꽤나 매섭게 느껴집니다.
쌀살해지는 날씨 속에서 건강에 이상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그룹홈 식구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마뿌뚜 수도의 위성도시인 마똘라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수도에 방문하는 것을 아주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시간을 내어 수도의 시청을 방문했습니다.
모잠비크의 독립과 건국의 아버지인 초대 대통령 사모라 마쉘 동상이 있는 곳을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마뿌뚜 쇼핑 센터에서 식사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한 구경거리나 놀이가 없는 이곳에서는 이렇게 집 밖을 벗어나기만 해도
모두가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다양한 경험들을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워지는 계절, 몸이 많이 움츠려지고 있는데
아이들이 이 추위를 너무 힘들이지 않고 견뎌냈으면 좋겠습니다.
태권도와 집 안과 밖에서의 생활을 잘 조절해 이 시간을 통해
좀 더 성숙한 청소년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항시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