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삶의 구석구석에서 찾는 기쁨과 감사, <인도네시아 소망의집 그룹홈>

작성일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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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해주세요!지난 몇 달 사이에는 축하 할 일이 많았습니다.아이들 생일도 있었고, 한국어 공부를 잘한 아이들에게는 시계를 선물했던 날도 있었습니다.이곳에서는 축하 할 일이 있으면 잊지 않고 작게라도 보여서 박수를 치고 축하를 나누고는 합니다.주로 어느 때이냐면 학교에서 탁월하게 공부를 잘해 상을 받거나, 소망의 집에서 다른 이들을 잘 돕고 위해줬을 때나, 마을에서 칭찬을 받았을 때, 생일날 등이 그런 날입니다.특별한 일상이 없는 이곳에서 조촐하게라도 이렇게 축하 할 일을 만들어 다같이 한자리에 모이고 기쁨을 나누게 된 것이 어느새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한국의 좋은 분들께 자전거를 5대 정도 기증받았습니다.아이들 모두 번갈아가며 등학교 길에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도둑이 든 것입니다.처음에는 분실 방지를 위해 꼭 열쇠를 채워놓고 사용하였는데, 여러 명의 아이들이번갈아가며 사용하다보니 번거로움이 있어 자유롭게 타도록 하였습니다.그리고 좀 더 대문 단속을 철저히 하였는데...도둑이 들어와 새 자전거 두 대를 훔쳐갔습니다.경찰에 신고를 하고 마을 이장에게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자전거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습니다.지금은 남은 자전거를 집 안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잃어버린 자전거보다 안타까워하는 아이들을 보는게 더 가슴 아팠지만,남은 3대의 자전거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심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늘 아이들의 건강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들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편지를 줄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