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아픔의 시간이 지나면.. <탄자니아 음베아 그룹홈>

작성일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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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큰 아이 줄리가 곰팡이균 때문에 종기가 생겨 많이 힘들어했습니다.그룹홈에 오기 전부터 앓고 있었던터라, 저희도 계속 경과를 지켜보며 병원 치료를 받게 하였는데 괜찮아진다 싶더니 또 발병 했습니다.아이가 얼마나 가려운지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하고.. 너무 긁어 딱지가 앉은 머리에 약을 발라주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대신 아파줄 수 없어 마음이 아픈 부모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아이들을 보며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제 자식도 아닌데 마음이 얼마나 아려오는지... 새삼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다른 아이들에게 감염이 되지 않고 줄리도 깨끗이 나을 수 있도록 당분간은 치료에만 전념 할 생각입니다.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진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막내가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워와 언니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입니다.또래들보다 늘 어린 행동을 해서 말썽을 피우곤 했는데.. (지금도 말썽은 여전합니다^^;)기특하게도 글을 배우고 공부에 흥미를 갖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다른 아이들도 참 예쁘지요?막내 동생이 읽어주는 책이 뭐 그리 재미있다고..저렇게 한참을 자기들끼리 머리를 맞대며 깔깔대고 즐거워하였습니다.아이들이 생활하는 사진들도 함께 보냅니다.부족한 사진과 글을 통해 이곳의 생활들이 얼마나 전달이 될지.. 늘 그것이 걱정입니다.하지만, 여러분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날 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건강하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여러분도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