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겨울 방학의 끝자락에서, <모잠비크 그룹홈>
- 작성일
- 2013.02.06
새해 복 많으세요!
모자비크 그룹홈에서 보내드립니다.
지금 이곳은 겨울 방학 중 입니다.
그룹홈 아이들도 꿀처럼 즐거워하며 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 못했던 늦잠도 자고 게으름도 부리며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방학 중에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난 학기를 열심히 보내준 아이들에게 상을 주는 의미로
이번 겨울방학에 충분한 휴식을 누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룹홈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또 버리는 시간이 이른 새벽 시간이기에 청소 당번은 방학중이라도 힘들게 일어나야만 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며 순번을 정해 청소 당번을 정해놓았거든요.
아침이 지나 마당에 그늘이 지면 아이들은 나가 놀기에도 바쁩니다.
장기 같은 게임인 다마, 그리고 땅에 구덩이를 파서 돌을 집어 넣는 쮸봐 놀이.
그리고 해가 떨어지면 우리나라의 숨바꼭질 처럼 하는 초초초 게임 등..
신나게 놀며 방학 숙제도 하면서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다보면 어느새 하루 해가 진답니다.
가끔은 버스를 타고 시내 나들이를 나가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먹는 것에 늘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시내에 나가면
아이들이 평소에 먹고싶어하는 피자를 먹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물이 귀해 아이들이 씻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는데,
이제는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알아서 손을 씻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이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조금씩 변하는 모습들이 참 예쁩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