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하루 한 뼘씩 커나가는, <필리핀 앙겔레스 그룹홈>

작성일
2013.02.06
link

오랫만에 그룹홈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실제로 비행기를 처음 본 날이었고,
대포에 앉아 대포를 쏘는 흉내도 내었습니다.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반응이 좋을지 몰랐는데,
책에서 봤다며 연신 비행기를 만져보고 구석구석 꼼꼼히도 돌아봤습니다.


잔디밭에 앉아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도 나누니
아이들이 또 그새 훌쩍 자라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부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꿈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고,
자신들을 돕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키가 자란 만큼,
아이들의 속내도 깊어져 가나 봅니다.

밖에서 먹으니 입맛이 도는지 밥도 어찌나 많이 먹던지..
작은 입을 열신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에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하하.



아이들이 자라 가면서 그룹홈도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여야 하나.. 하는 고민 중 입니다.
싸고 좋은 집이 멀지 않은 시일 중에 구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