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모래 바람 속에 심은 씨앗 하나 - 동아프리카 출장보고
- 작성일
- 2012.10.22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키논도니에 위치한 은두굼비 초등학교입니다.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시추하여
완공되었고, 현재는 약 1,200여명의 학생들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우물 사용 이후 아이들은
학교 내에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으며, 화장실 이용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하리타니 초등학교에 설치된 신규 우물 완공식에도 참여하였습니다.
학교 학생은 550여명이지만 학교 인근의 지역주민까지 포함하면 총 5,000여명이 넘는 수혜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의 우물의 사후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2,000L짜리 물통을 구입해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지만, '함께'여서 할 수 있었던 일..
우리의 작은 손길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한모금의 깨끗한 물을 건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탄자니아 내에 바가모요 지역에 위치한 마타야 초등학교를 방문해 중고 신발을 1차로 지원하였습니다.
교실 안으로 아이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와 마음에 드는 신발을 고르게 하였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사뭇 진지하게 고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러웠습니다. 신발과 함께 학용품도 전달하였고,
추가적인 필요사항들에 대해서는 학교 교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특히나 학생수에 비해 책걸상이 턱없이 부족해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신발 한 켤레, 연필 한 자루에도 아이들은 귀한 선물을 받은 것 마냥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음성을 전해 드릴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참 많이 고마워하였습니다.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에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쌀과 기름, 모기장이 함께 지원되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 험한 길 때문에 차량이 고장 나 다른 차량을 대여하기도 했습니다.
난민캠프에 도착하여 UNHCR 담당자와 미팅한 후 현지의 절차와 규율에 따라 구호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현지의 규율에 따라 난민들에게 직접적인 배분은 불가능하였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어서 안전에 유의하며 급박한 와중에도 난민캠프내의 병원을 찾아 시설 현황 등을
살폈습니다. 또한 병원에는 급격한 일교차로 말라리아에 걸려 입원한 아동들이 많았는데 성인들도 말라리아
환자가 늘어 모기장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적절한 때에 필요한 물건을 전달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여러분의 손끝에서 한 생명이 살아나게 될 것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