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콘고 동아리, 올해는 탄자니아 팡가웨 마을을 밝혔어요.
- 작성일
-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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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고 동아리, 올해는 탄자니아 팡가웨 마을을 밝혔어요.
- 천안 북일고 자원봉사 동아리 아프리카 솔라등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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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따뜻한 마음 전하는 콘고 학생들
천안 북일고 자원봉사 동아리 ‘콘고(Congo)’ 학생들이 올해도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학업으로 한창 바쁜 때에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틈틈이 진행한 모금활동의 수익금을 보낸 것입니다. 콘고 학생들의 이번 나눔은 ‘아프리카 소아 백내장 수술 지원(2014)’, ‘인도 보육시설 그룹홈 물품 지원(2015)’에 이어 월드쉐어와 3년째 이어가는 것으로,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솔라등을 보내는 데 사용했습니다.
▶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버블티를 팔았어요.
솔라등 후원을 위해 콘고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교내에서 버블티를 열심히 팔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수업과 과제로 너무 바빠서 봉사활동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전해주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아프리카의 전기 없는 일상을 교내 친구들에게 소개하면서 솔라등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콘고 학생들은 버블티를 팔면서 겪은 마음 졸였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버블티를 맛있게 만들려면 우유를 넣는데, 평소에는 이 우유를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남고(종종 같이 봉사활동 하는) 쪽으로 배송을 시켜요. 어느 날은 저녁에 월요일부터 버블티를 팔기 위해 재료를 준비하는데, 남고 학생들로부터 배송된 우유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밤이 늦었지만 남고를 찾아가 수위 아저씨께 동아리실에 있는 우유를 가져오겠다고 했더니 절대 출입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저희는 밤 12시 넘어서 동네 편의점을 다니며 겨우 우유를 구했던 적이 있었어요.” 콘고 학생들은 이렇게 수고한 정성을 모았습니다.

▶ 전기 없는 팡가웨 마을에 전해진 솔라등
북일고 학생들이 전해준 솔라등 40개는 탄자니아의 모로고로주 팡가웨 마을에 선물했습니다. 팡가웨 마을은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으로, 3천 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체 마을의 95%에 전기가 보급되지 않아 오후 4-5시만 되어도 온 마을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덮입니다. 월드쉐어는 어두운 밤에도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음베지비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20개, 월드쉐어가 운영하는 그룹홈에 10개, 그리고 어려운 생활을 하는 10가정에 콘고 학생들의 솔라등을 전했습니다.
▶ 계속 선배들의 뜻을 이어갈 거예요.
자원봉사를 하는 것은 여전히 즐겁고 보람 있지만, 공인시험, 내신, 논술, 면접 등 어느 때보다 많은 입시준비가 요구되는 때에 학업에 충실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콘고 학생들! 그러나 콘고 동아리 박준범 회장은 “저희가 모은 솔라등이 이렇게 먼 나라 탄자니아에 전달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뿌듯해요. 봉사활동이 쉽지 않지만 우리가 전해준 작은 도움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행복해진다니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며 친구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을 약속해주었습니다.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콘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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