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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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 자신을 ‘떠돌이’라 여겼던 어린 몬돌에게 생긴 따뜻한 변화

작성일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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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사는 몬돌에게는 정원사인 아버지와 입주 간병인인 어머니가 있습니다.  

두 분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몬돌 앞에서 자주 다투곤 했는데요. 잦은 싸움 끝에 둘은 이혼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두 분 모두 몬돌을 포기하여 몬돌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손을 떠나 혼자 사는 이모의 집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버림받고 이모에게 맡겨진 몬돌의 마음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모 또한 보살필만한 여건과 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모는 한 번 일을 나가시면 12시간 후에 귀가하곤 했는데요. 몬돌은 방에서 혼자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며 이모가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며 긴 시간을 홀로 보냈습니다.  

몬돌은 나이에 맞는 가르침을 받기는커녕 끼니를 제때 먹지 못했는데요. 이모는 몬돌이 제 나이에 맞는 교육과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길 바랐습니다. 몬돌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크길 원하는 이모는 이웃을 통해 월드쉐어 라이즈투 그룹홈을 소개받게 되었는데요. 간절한 기다림 끝에 몬돌은 그룹홈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몬돌, 여기에선 다른 아이들처럼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길 바래.” 

몬돌을 그룹홈에 맡기던 날 몬돌의 손을 꼭 붙잡고 말해주었던 이모의 인사와는 다르게 몬돌은 쉽게 그룹홈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몬돌은 그룹홈 보모 몰래 그룹홈을 빠져나와 사라지곤 했는데요. 말도 없이 자꾸 사라지는 몬돌이 걱정된 보모는 어느 날 진지하게 몬돌에게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몬돌은 부모님과 같이 사는 동안 두 분이 심하게 싸우곤 할 때면 혼자 집을 나가 이웃 동네까지 걸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밖에서 시간을 때우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보모에게 고백했습니다. 

“이제 다 괜찮을 거야. 몬돌.” 어른의 진정한 이해와 북돋음을 받은 몬돌은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터트렸는데요. 그 이후로 몬돌은 차츰 그룹홈 식구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몬돌은 그동안 자신이 머지않아 그룹홈에서도 버림받을 것이라 여기고 침구와 책상 등 뒷정리를 하지 않았는데요. 이제 정리 정돈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그룹홈의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몬돌의 요즘 취미는 마당에 있는 작은 텃밭에 씨앗을 심는 것인데요. 무엇하나에 정을 주지 못하고 자신을 떠돌이라고 생각했던 몬돌이 그룹홈 아이들과 지내며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몬돌과 라이즈투게더 그룹홈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월드쉐어는 그룹홈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 안정을 돕는 것을 뛰어넘어 그룹홈이 성취와 성장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