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자칭타칭 ‘한국박사’ 화의 반짝이는 꿈✨

작성일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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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공책에 꾹꾹 눌러 적힌 한국어. 제법 선선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로뎀 그룹홈은 한글공부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 한글교실의 주최자이자 열정왕은 바로 로뎀의 자칭타칭 ‘한국박사’ 화인데요.

화는 후원자님이 계신 나라에 대해 찾아보다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문화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신생아였던 화는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외할머니 집에 맡겨졌는데요. 

그리고 화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엄마가 재혼하게 되며 화를 다시 데려갔지만 이후 직장을 구하러 방콕으로 떠나게 되면서 화를 맡길 곳이 없자 이웃의 소개로 화는 월드쉐어 로뎀 그룹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화는 사람과 대화하기를 꺼리고 혼자 있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룹홈 친구들이 말을 걸어보아도 신경질적으로 응할 뿐이라서 아이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했는데요. 또래 아이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 겉도는 화를 보며 보모 미야우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미야우는 화가 나쁜 말과 행동을 할 땐 훈육하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했을 땐 칭찬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화를 돌보았는데요. 이와 같은 꾸준하고 애정 어린 미야우의 훈육으로 화는 점점 변화했습니다. 

이제 화는 더이상 친구들에게 쌀쌀맞게 굴지도 않고, 차갑게 말하지도 않습니다. 한국드라마를 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을 발견하게 된 화는 한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한국에 방문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에 나온 수원시 행궁동 골목에 꼭 가보겠다고. 화는 오늘도 그룹홈 아이들과 열심히 한글공부를 합니다. 

월드쉐어는 모든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꿉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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