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깨끗한 물이 터져 나오면 사람들은 춤추고 기뻐해요”

매일 쓰고 있고 언제나 곁에 있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잊게 되는 물! 

하지만 물 없이는 누구도 살 수 없는데요. 

특히 깨끗한 마실 물이 없다면 삶은 정말 힘들어집니다. 

3월 22일인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월드쉐어 식수·위생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안치훈 주임에게

전 세계 물 현황과 워터쉐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하시는 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드쉐어의 국제사업부에서 식수위생사업을 맡고 있는 안치훈이라고 합니다. 

월드쉐어의 식수위생사업은 워터쉐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물을 나눠서 생명을 살리는 활동입니다. 이를 위해 식수와 위생, 보건 3가지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수는 마시는 물에 대한 사업으로 캄보디아와 미얀마, 탄자니아 등에 우물과 정수시설을 설치해 마시는 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생으로는 화장실 지원 사업이 있는데요. 아직도 많은 곳에서 야외 배변을 하고 있지만, 화장실을 사용하게 된다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보건 사업으로는 위생교육 등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위생적인 습관을 길러서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문제가 있나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사는데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물이잖아요. 

물이 없으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에 질병에 걸리기 아주 쉬워지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도 전 세계 곳곳에는 물을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꼭 필요합니다.    

식수 문제 외에도 정말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야외 배변을 하고 있는데요. 야외 배변은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마시는 물이나 재배하는 채소 등에 오염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요.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는 밖에서 볼일을 본 다음에 손을 씻을 물과 시설이 부족해 그냥 돌아와서 생활하고 식사를 하는데, 이 경우 병균이 몸에 바로 들어오게 됩니다. 

화장실 사용과 손 씻기는 우리에게 당연한 생활 습관이지만, 이들에게는 시설을 만들어주는 것부터 인식을 바꾸고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해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Q.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우리가 선물을 줄 때도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도 좋지만,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준다면 기쁨이 더 커지잖아요. 이것처럼 지원할 때도 받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지 정말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월드쉐어는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서 수혜자들의 필요를 조사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을까요?

워터쉐어라는 이름 그대로 물을 나눌 때입니다. 우물을 지원할 때는 땅을 파면서도 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여기서 물이 나올지 안 나올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오랜 기다림 끝에 물이 터져 나오면 주민들이 기뻐하며 춤추고 환호하는데요. 그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워터쉐어에 후원하시는 분들께 담당자로서 각오를 한마디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귀하게 보내주신 후원금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그 후원금과 함께 마음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워터쉐어는 [          ]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워터쉐어는 비상구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