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겨우 모기에 물렸는데 죽는다고요?

작성일
2018.04.24
SNS 공유하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주세요.

  • 페이스북
  • 카카오
  • 네이버블로그
  • url 복사


[
세계 말라리아의 날]겨우 모기에 물렸는데 죽는다고요?
 

세상에는 무서운 병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모기에 물려서 죽음에 이르는 심각한 병이 있는데
무엇인지 아시나요? 네, 바로 말라리아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오늘 4월 25일이 세계 말라리아의 날로 지정될 정도로,
말라리아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질병이랍니다.




 


“모기에서 간, 적혈구까지.
말라리아는 잠복기간 동안 몸속에 숨어 있습니다.”


어떻게 작은 모기가 병을 옮기는 것일까요? 모기 중에서도 주로 얼룩날개모기가 말라리아를 전파하는데요.
이 모기가 열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후 사람의 피를 빨면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말라리아 병원체가 몸에 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몸으로 들어온 말라리아 병원체는 먼저 간에서 증식한 후, 적혈구에 들어가 분열하고 증식합니다.
그 후 충분한 수가 되면 적혈구를 깨뜨리고 나오는데, 이때 발열, 오한, 떨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얼룩날개모기(좌)와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혈구(우)<출처 : 위키피디아>
얼룩날개모기(좌)와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혈구(우)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럼 모든 말라리아가 죽음을 가져올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라리아의 원인인  열원충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에게 감염되는 열원충은 삼일열원충, 열대열원충, 사일열원충, 난형열원충 총 4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도 열대열원충 말라리아가 가장 위험합니다.
처음에는 빈혈, 발열, 오한 등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혈관을 막히게 하고, 뇌 기능을 저하시키고,
결국에는 환자를 혼수상태에 빠뜨려 죽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죠.

이 죽음의 감기는 특히 아프리카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죽음을 부르는 감기, 말라리아는 2분마다 한 명씩
아프리카 아이를 죽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겨울이 없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비슷한 증상을 가진 병이 있다면 바로 열대열원충 말라리아입니다.
다만 앞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이 감기는 한 번 앓고 지나가지 않습니다. 생명을 앗아가죠.


말라리아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사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말라리아 사망자 중 90%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사망자 중 70%가 5세 미만의 어린이이며, 이 아이들은 2분마다 한 명 꼴로 죽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 말라리아의 희생양이 되어 버리는 현실, 어떻게 해야 바꿔나갈 수 있을까요?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말라리아와의 싸움,
월드쉐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말라리아 사망률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몇몇 국가에서는 말라리아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다.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일 큰 원인은 자금 부족이며,
두 번째는 살충제 등에 내성이 생긴 열원충의 출현,
세 번째는 보건 시스템과 감시, 모니터링, 평가 시스템의 비효율성,
마지막으로 보건소나 병원과 멀리 떨어진 지역 때문에 생기는 말라리아 치료 불균형입니다.

월드쉐어 또한 말라리아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지원하고,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물웅덩이 등을 없애거나 소독하도록 위생교육을 진행합니다.
또한 착한 모자 캠페인을 통해 말라리아와 햇빛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월드쉐어를 통해 모기장 지원을 받은 사람들(좌)과 착한 모자를 쓴 아이들(우) 


“우리나라도 말라리아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지겠죠? 우리나라는 말라리아로부터 안전한지 말입니다.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에 비해 훨씬 더 말라리아로부터 안전하답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도전 지구탐험대>의 故 김성찬씨 사망 사고인데요.
1999년 당시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태국과 라오스 접경 지역에 간 故 김성찬씨는
그곳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었고, 귀국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관련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럼 혹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여행을 갈 경우가 생긴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 여행 전 :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합니다.
이때 여행 예정 지역 및 예정 기간을 적어가면 처방을 받기가 편리합니다.
2. 여행 중 :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고,
모기 퇴치약을 수시로 사용하며, 잠을 잘 때는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귀국 후 :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질병 말라리아, 그러나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 때문에 해마다 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고 있습니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 오늘 하루는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월드쉐어 말라리아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당신의 도움이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