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인도네시아에서 온 편지

“엄마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부미카툼비리 그룹홈에서 보모로 일하는 안띠라고 합니다.

저는 지난 2010년부터 그룹홈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그룹홈을 알게 된 건 제가 급하게 일자리를 찾을 때였습니다. 

당시 남편 사업이 망하고 이혼까지 하게 돼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 했는데요. 

경력도 없고 배운 것도 없어 막막하던 저를 월드쉐어 그룹홈이 새로운 가족으로 맞아주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든데, 많은 아이를 함께 양육하려니 더욱더 힘들었는데요. 

이렇게 노력하는 제 마음을 알았는지 모두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성장해 주었고 

저 또한 아이들을 위하는 진정한 엄마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잘 자라주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정말 고맙고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가 그룹홈 엄마로서 10년 동안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던 건 

모두 다 한국에 계신 후원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불어 보내주신 10년 근속 감사장도 감사드리며, 아이들을 더 잘 양육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부미카툼비리 그룹홈에서 

보모 안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