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해피빈 결과 보고] 태국 미얀마 접경지역 난민촌 구호물품 지원 후기

작성일
2025.03.06

미얀마 난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태국 메솟, 상클라부리 등 미얀마 접경지역에는 인권 탄압을 피해 난민이 된 미얀마인들이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태국 내에서 합법적인 경제 활동과 거주 자유가 없어 구호 물품에 의존하며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난민 캠프 중 가장 고립된 지역에 위치한 상클라부리 반돈양 난민 캠프는 공식 난민 캠프 중 가장 규모가 작고, 외부와 단절된 곳에 위치해 구호 단체의 지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월드쉐어는 후원자님들과 함께 난민 캠프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을 추진하였는데요. 많은 분들의 소중한 참여 덕분에 반돈양 캠프와 함께 추가 조사된 인근 난민·소수민족 마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총 1,000가구, 4,650명의 주민들에게 쌀, 라면, 세제, 치약 등 생필품 세트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난민 마을에 닿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만큼 아이들에게 전하는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구호물품을 전달한 소수민족(몬족) 자치구의 경우, 배포 며칠 전 총기 교전이 발생하여 예정된 지역 출입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요. 다행히 국경수비대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아이들이 등교하는 학교 1곳만 출입하는 조건으로 구호 물품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학교로 찾아온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꼭 필요했던 생필품과 식료품을 받아 정말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마을 어귀까지 줄지어 나와 감사 인사와 함께 가는 길을 배웅해 주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을로 들어온 만큼 후원자님이 나눠주신 따뜻한 마음을 고이 담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난민 아동들에게 삶의 기회를! 

월드쉐어의 난민 지원 활동은 2025년에도 계속됩니다. 태국 내 미얀마 난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도 난민 아동들의 삶의 기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클라부리 난민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수업과 학교 기숙사 지원, 지역 내 치안 및 안전을 위한 태양열 가로등 설치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얀마 난민 아동들이 기초적인 교육을 받고, 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월드쉐어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