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인도네시아 메단 그룹홈
- 작성일
- 2011.05.12
인도네시아 메단 새벽이슬 그룹홈 입니다.
오랫만에 소식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키가 자라고, 변성기가 오고, 사춘기를 지나며 내면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맞고 있는 듯 합니다.
델파와 마라도나가 댕기열병으로 병원에 나흘씩 입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 그룹홈과 가까운 지역에 홍수가 나면서 강이 범람하는 일이 생겼는데,
우리 지역은 높은 곳이어서 피해가 없었지만 강 주변의 집들은 거의 지붕까지 물이 차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지역에 모기가 많아졌고 여러 사람들이 댕기열병을 앓았습니다.
위험한 병이었는데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잘 회복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처음 그룹홈에 왔을 때 기초교육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여러 아이들이 학년에 못 올라가고 같은 학년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집에서도 매일 보모를 통해 과외를 받고 하니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우리 그룹홈의 아이들 모두를 대학에 보낼 수는 없지만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대학 뿐 아니라 대학원이나 박사 과정도 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영어 교육을 받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참 어려운 일인데...
우리 그룹홈 아이들은 월드쉐어와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이렇게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교육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데,
지금은 조금 힘이 들지만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인도네시아 구석구석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활약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응원과 격려로 함께해주세요!
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