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013 월드쉐어 그룹홈 보모 워크숍
- 작성일
- 2013.12.13
월드쉐어가 설립하고 지원하고 있는 전 세계 그룹홈의 보모와 협력자가 한 자리에 모여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서 만난 전 세계 월드쉐어의 가족들은 함께 앉아 고아 그룹홈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발전시킬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습니다. 또한 국가별로 운영현황과 보모들의 실제 양육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의 아동들을 바르게 가꾸어 가고자 노력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2월 2일 월드쉐어 아프리카 그룹홈을 비롯한 인도, 필리핀 그룹홈의 보모와 협력자들이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의 낯선 땅을 밟았습니다. 월드쉐어 가족의 열정은 훅훅한 아프리카의 열기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스무 시간을 넘게 날아와 처음 만난 우리는 서로의 끈끈함을 한 눈에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이었지만 말하지 않아도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이었습니다.
에디오피아,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보츠와나, 인도, 필리핀 등에서 찾아 온 보모와 협력자들은 4박5일의 일정 동안 열정을 불태웠답니다. 보모들은 서로의 그룹홈을 소개하고 보모로서 행복했던 순간과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 다른 보모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 보모를 하며 문제를 극복했던 사례 등을 발표하며 공유했습니다.
참가국에서 보모와 함께 워크숍을 참석한 각국의 협력자들은 일정 내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그룹홈 운영에 대한 의견과 적절한 적용점을 발표하며 향후 그룹홈이 더욱 원활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협력자들은 모두가 만나는 자리에서 다양한 사례를 나누고 공유하며 서로의 그룹홈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협력했습니다. 특히 그룹홈의 모범적 사례로 선정된 인도 RADIANT LIFE 그룹홈과 필리핀 희망의 집 그룹홈은 협력자들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여덟명의 보모들은 첫날 서로의 눈을 마주치지 못 할 정도로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생겨난 동질감으로 마지막 날은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보모들은 서로가 하는 일이 가진 무게를 한 번 더 느끼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공유하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월드쉐어는 이렇게 바르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보모들이 있어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함을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