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만남은 축복입니다. - 몽골, 한신대 봉사단 후기
- 작성일
- 2013.07.29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맑은 하늘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자유가 느껴지는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달리고 달려도 끝이 없을 만큼 드넓은 그곳에서..
우리는 축복과도 같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7월 11일부터 7월 23일까지, 월드쉐어와 한신대 봉사단.
몽골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의 장소는 몽골 울란바타르에 있는 58번 학교였습니다. 몽골에서는 학교 이름이 숫자로
되어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주요 대상 연령층은 13~16세 정도의 아이들이었는데, 기존에 주로
해오던 아이들의 연령층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했기에
봉사단원들은 지난 몇 달간 학기 중에도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준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주로 교육봉사에 집중하였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교육 봉사 시간을
준비해 즐거운 참여 수업과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 는데 아이들의 호응이 참 좋았습니다.
언어의 장벽도 높은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서로가 아는 한국 어와 몽골어, 영어와 손짓 발짓 등을
섞어가며 대화를 하였는데, 소통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말을 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말이 통하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건, '들을 귀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봉사단원 인터뷰 中
교육 봉사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니 운동회를 하며 함께 땀도 흘리고, 울란바타르에 있는
자이 승 기념탑에도 올라 몽골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태준 열사 기념 공원으로 떠 난 소풍에서는 내리 쬐는 햇볕보다 눈부신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봉사단원 모두의 가슴에 담을 수 있 었습니다.
봉사단원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생각 이상으로 활동을 훌륭하고 멋지게 마쳤습니다.
현지 아이들과 교감하려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 목소리로 짧았던 시간이 아쉬웠다 말했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각자가 느꼈던 감정과 고민 등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 과정부터 마치는
시간 까지.. 몽골에서의 모든 시간들이 단원들의 가슴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