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캄보디아 프놈펜_ 사라진 '벙깍호수'

작성일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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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는 스콜(열대성 폭우)가 내리면,
도시 이곳저곳이 침수됩니다.
오래되고 열악한 하수시설 때문이기도 했고,
다른 이유도 있었습니다.


<벙깍호수 개발에 관한 뉴스기사>   주간 캄푸치아 2011.2.28.자  기사 인용(요약)-

 - 벙깍호수 : 프놈펜 시내에 133헥타르 규모의 호수 였으나 현재 매립되어 개발 중
- 캄보디아 인민당 상원의원 소유의 수카쿠사가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개발하고 있음
- 호수가 매립되면서  인근 마을의  4,000여 세대( 20,000여명의 주민)은 강제철거 당함 
- 보상안: 8,500달러 현금지급 또는  500달러 현금과 프놈펜 동까우구에 소재한 플랫하우스 제공
- 개발사인 수카쿠사는 인민당 상원의원의 소유로 
   프놈펜 시청으로부터 20072월부터 99년간 벙깍호수 지역을 임대 받음
 


< 개발되는 호수의 크기와  침수 지역들> 

 

      [ 사진 1 ]
 

    [ 사진 2 ]


사진은 일부 지역일 뿐이고
짧게는 2~3시간안에 물이 빠지기도 하지만, 며칠씩 물에 잠겨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축구장 130여개 규모의 호수를 매립하고 보니,
비가 오면 빗물이 흘러 모이던 곳이 사라져버렸고
그 빗물들은 갈 곳을 잃고....  도시 이곳 저곳의 저지대를 침수시키고 있었습니다.

철거민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 하고라도
개발을 위한 개발. 영리를 위한 개발이
도시와 사람들의 삶을 헤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떻게 그런 개발을 할 수 있느냐 의아해 하니
캄보디아에서 오래 계시던 한분의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캄보디아 개발계획에 내일은 없다, 오늘을 위한 지금의 이익을 위한 개발 뿐...


오늘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NGO활동이 영리를 위한 개발사업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들을 돕는 선한 사업이라 할지라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계획해야 함을  마음에 새깁니다.


캄보디아를 위한 뜨거운 응원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화이팅!! 




                                                                                         - 월드쉐어 캄보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