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긴급구호] 필리핀 슈퍼 태풍 ‘라이’ 피해지역 구호활동

작성일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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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일해 구한 집과 모든 것이 쓸려 갔어요. 그래도 하나뿐인 동생이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죠.” 

지난 12월, 최대 풍속 시속 259km의 어마어마한 슈퍼 태풍 라이(RAI)가 필리핀을 휩쓸고 갔습니다.

이로 인해 약 400명이 넘는 사망자와 1,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4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월드쉐어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필리핀을 위해 긴급구호를 진행했는데요. 

외진 곳에 있어 정부와 단체로부터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한 귀마레스(섬)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슈퍼 태풍 라이가 휩쓸고 간 귀마레스의 모습은 예상한 것보다 더 비극적이었습니다.

허망한 표정으로 무너진 집을 바라보는 사람….

무너진 지붕에 깔려 다리를 다친 딸을 보살피는 엄마….

이곳은 슬픔과 고통으로 얼룩진 땅이었습니다. 

 

귀마레스 주민들은 대부분 망고 소작농 또는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평생 일군 재산이 모두 휩쓸려 갔으며 해변가에 대나무로 지은 방갈로식 주택은 완전히 붕괴되어 삶의 터전까지 잃어버렸습니다.  

 

집을 개축하지도, 식재료를 지원받지도 못한 채 굶주리는 주민들….  

월드쉐어는 귀마레스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전달하기 위해 근처 큰 섬인 일로일로에서 식재료를 구입하여 배로 이송했습니다.

더하여 바닷바람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우는 주민들을 위해 담요를 준비해 식료품과 함께 피해주민 2,000여

가구에 두 차례에 걸쳐 전달했습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전달되는 구호 물품을 보며 어두웠던 주민들의 표정은 점차 밝아졌습니다. 

“당장 먹을 것조차 휩쓸려갔으니 눈앞이 정말 캄캄했어요.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귀마레스 피해주민들은 한국에 계신 후원자님에게 감사를 표현했는데요.

필리핀 현지 한인회장 또한 월드쉐어의 긴급구호가 이재민 생활에 꼭 필요한 도움이 되었다며 기쁨과 고마움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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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도움을 전하는 월드쉐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