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월드쉐어 Pick!ple을 만나다 (7) 그룹홈팀
- 작성일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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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의 열혈 직원들을 만나보는 시간!
‘월드쉐어 Pick!ple을 만나다’ 일곱 번째 주인공은 국제협력부의 장찬엄 주임입니다.
전 세계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홈팀!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했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집, 그룹홈”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월드쉐어 국제협력부의 장찬엄입니다. 저는 입사 후 지난 3년간 그룹홈을 담당해왔는데요. 그룹홈은 경제적, 환경적 문제 등으로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소규모 보육시설입니다.
Q. 그룹홈을 처음 들어본 분들을 위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지금 그룹홈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33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보호가 필요한 아이 5~10명과 보모 한 명이 한 가족을 이루어 살게 됩니다. 저희는 아동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의식주를 비롯해 교육, 개인 상담과 건강검진 등을 지원합니다.
Q. 그럼 그룹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저는 각 그룹홈의 현지 담당자들과 소통하며 그룹홈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한 번씩 후원회원 및 해외봉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그룹홈에 직접 방문하는 완소 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룹홈에서 받은 사랑을 기억하는 치뜨라”
Q. 그룹홈 아이들 중에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지난 2014년 7월 인도 레디언트 그룹홈에 들어왔던 치뜨라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인도는 에이즈 등의 질병을 불결하다고 여기는 문화가 있는데요. 당시 부모님이 에이즈에 걸려 주변 이웃들은 물론 친척들한테까지 외면당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뜨라는 그룹홈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3년 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룹홈에서 치뜨라가 건강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친척들은 의심을 거두었어요. 그래서 올해 4월부터는 정든 그룹홈을 떠나 친척들과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치뜨라는 그룹홈에 들어오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손가락질 받았기 때문에 늘 기가 죽어 말수도 적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 바빴는데요. 하지만 그룹홈 식구들과 지내며 미소를 되찾고 정서적인 안정을 누리게 되었어요. 지금도 치뜨라는 그룹홈에서 받았던 사랑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해요. 치뜨라 같은 아이들이 그룹홈을 통해 놀랍게 변화되는 걸 볼 때마다 제가 하는 일이 정말 가치 있다고 느껴져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관심과 애정”
Q. 그룹홈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
A. 먼저 그룹홈을 후원해서 아이들을 도와주실 수 있어요.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아이들은 매일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고, 학교에 다니며 꿈을 키울 수 있어요. 또 아픈 곳이 없는지 늘 확인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무엇보다 보모와 아이들이 한 가족을 이루어 살기 때문에 따뜻한 보살핌 속에 마음의 안정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또 완소 원정대에 참여해주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완소 원정대는 매년 한 번씩 진행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는 태국으로 10월에 갈 예정입니다. 완소 원정대가 되면 그룹홈 아이들을 직접 만나 교육 및 노력봉사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함께 현지 문화 탐방을 통해 교감하며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어요. 오는 8월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고 신청도 받을 예정이니 잊지 말고 함께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그룹홈에 오는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기에 새로운 가족들을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보모, 그룹홈 식구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그룹홈 아이들이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