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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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

[교육지원] 마을이 품은 작은 교실, 미얀마 공부방 이야기

작성일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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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 외곽의 흐마우비 타운십에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공부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월드쉐어는 지진 피해와 빈곤으로 교육 접근이 어려운 지역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배움의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공부방 조성을 시작했는데요. 두 달여의 준비 끝에 11월 11일, 드디어 공부방 첫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흐마우비 타운십은 양곤 외곽에서도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대표적인 취약 지역입니다. 특히 공부방이 세워진 마을은 수상가옥이 밀집된 지역으로, 유치원 한 곳 외에는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방과 후 돌봄이 부족한 아동들이 많아 학습 결손과 방임 위험이 컸던 곳이죠.  

 


 월드쉐어는 올해 초 미얀마 지진피해 지원을 진행하며 지역의 상황을 직접 확인했고, 이후 마을 주민들과 논의 끝에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학습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흐마우비 타운십 아동 공부방’은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는 공용 공간과 보건소 일부 공간을 개보수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개소에 앞서 공부방 이용을 희망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 신청을 받았는데요. 설명회 현장에는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총 34명의 아동이 공부방 등록을 마치고, 매일 오후 시간 아이들은 즐겁게 공부방을 찾고 있습니다.

  

 공부방에서는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연령별 반을 구성해 기초학습, 독서지도, 정서 발달 수업, 위생·생활지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들의 학습 집중력을 높이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수업 전 간식을 제공하며, 분기마다 체험학습, 소풍 등의 특별활동도 진행됩니다. 또한 학업 의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공부방이 특별한 이유는 ‘지역이 함께 운영하는 공부방’이라는 점입니다. 마을 학부모, 현지 교사와 협력자가 함께 운영위원회를 꾸려 수업 프로그램부터 환경 정비까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부방은 아이들이 배우는 공간이자,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웃으며 공부방으로 향할 수 있는 이유는,

후원회원님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월드쉐어는 아이들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며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