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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그룹홈] 행복한 집을 만난 아이들, 필리핀 소피아·가브리엘라 자매 이야기

작성일
2025.05.13

월드쉐어가 지원하는 필리핀 킹스필암 그룹홈에는 사랑스러운 자매, 소피아와 가브리엘라(가명)가 살고 있습니다. 두 자매는 2021년부터 그룹홈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지금은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주변을 웃음 짓게 만들지만, 그룹홈에 들어오기까지는 쉽지 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아버지는 자매에게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어머니는 어린 두 아이를 남겨둔 채 집을 떠났습니다. 보호와 돌봄이 절실했던 자매는 필리핀 사회복지개발청의 도움으로 긴급 구조되었고, 이후 킹스필암 그룹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룹홈에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두 자매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니인 소피아는 처음부터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그룹홈 식구들과 친구들에게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뽀뽀와 포옹으로 사랑을 전하고, 무엇보다 동생을 챙기는 데에는 늘 한결같은 언니입니다. 누군가 동생을 놀리기라도 하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 동생을 지켜주곤 합니다. 가브리엘라는 언니보다 적응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언제나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언니 덕분에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8살인 소피아와 6살인 가브리엘라는 처음 그룹홈에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건강해졌는데요. 학교에서도 즐겁게 공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수학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특히 가브리엘라는 조금 산만한 면이 있지만, 수학적 감각이 뛰어나고 기억력도 좋아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둘다 아직 어리다 보니 물건 정리는 귀찮아하고, 가끔 떼를 쓰기도 하지만, 보모 선생님의 따뜻한 지도로 조금씩 배우며 나아지고 있습니다.

   

슬픔과 눈물이 가득했던 집을 떠나, 사랑과 돌봄이 있는 그룹홈에서 새로운 희망을 키워가는 소피아와 가브리엘라. 이처럼 아이들이 따뜻한 집에서 행복을 배워갈 수 있는 건, 월드쉐어와 함께해주시는 후원자님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월드쉐어는 후원자님과 함께 아이들에게 행복한 오늘을 선물할 수 있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