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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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학생들의 일상을 건강하고 자신 있게 바꾸는 <여아 친화적 위생환경 개선 프로젝트>
- 작성일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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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습 중의 악습, 여러분은 ‘차우파디’라는 관습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차우파디(Chhaupadi)란 네팔에서 행해지고 있는 악습으로, 월경 중인 여성을 부정한 존재로 여기고 창문이 없는 작은 외양간이나 창고 등에 머무르게 하며 집과 가족으로부터 격리하는 것입니다. 격리 자체도 여성의 인권에 있어 심각한 문제이지만, 격리 중 추위, 성폭력, 영양결핍, 야생동물의 공격 등에 의해 여성들이 목숨을 잃는 사례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5년 네팔 정부는 차우파디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지만, 여전히 산간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녀들이 월경 기간이 되면 이 같은 일이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월드쉐어는 열악한 위생시설로 불편을 겪는 Shree Bishwo Rastriya Secondary 공립학교 여학생들을 위한 <여아 친화적 위생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네팔은 용변 후 휴지 대신 손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어 학교 화장실에 휴지통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는데요. 이로 인해 여학생들은 사용한 생리대를 집으로 가져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도시설의 고장으로 인해 아이들은 손조차 깨끗하게 씻지 못했는데요. 이와 같은 비위생적인 환경과 남아있는 월경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여학생들은 월경기간 중 학교를 결석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전 설문조사 중인 사진)
월드쉐어는 이런 고충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노후화된 화장실을 개보수하였습니다. 또한 수도시설을 공사하고 비누를 비치하여 아이들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개선했는데요. 화장실 내/외부를 새로 도색해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아이들이 겪는 월경 기간 중 화장실 이용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개발도상국 빈곤층 여아 중 많은 이들이 버려진 종이 또는 낡은 천으로 위생용품을 대체하여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는 위생용품 한 팩의 가격이 한 끼 식사 가격과 비례하여 빈곤층 주민들에게 위생용품은 아직까지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사치품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드쉐어는 여학생들이 생리 빈곤(Period Poverty)의 악순환에 갇혀 전염병과 생식기 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월경 KIT를 지급하였습니다.
월드쉐어는 월경 위생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남학생과 여학생에게 성교육과 더불어 월경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보건 위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hree Bishwo Rastriya Secondary 학교 아이들은 신체 변화에 관한 이해와 월경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가졌는데요.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여아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신감 있는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