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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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 파티마 이야기
- 작성일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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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작은 보폭이지만, 누구보다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는 이 아이의 이름은 파티마입니다.
과테말라에 사는 파티마는 2018년생으로 올해 4살이 되었는데요.
매우 가난한 동네에서 살고 있었던 파티마의 어머니는 파티마를 낳을 때도 병원이 아닌 집에서 출산해야 했습니다.
파티마를 낳고 그저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아이에 대한 지식이 없던 어머니는 조용히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파티마가 마냥 잘 자라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파티마가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흡이 거칠었으며, 몸을 잘 가누지 못했고, 기침이 아주 잦았는데요. 파티마의 엄마는 장애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내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너무 뒤늦게 알아버렸습니다.
파티마가 2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이웃의 도움을 받아 지역에 있는 보건소에서 진료받게 되었는데요. 보건소에서는 파티마가 코로나로 인해 기침을 하고, 근육 이상이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엉터리 진단으로 받은 약은 파티마가 호전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요. 파티마의 어머니는 어떻게든 파티마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살고 있던 곳을 떠나 물리치료센터가 있는 이사발 주로 오게 되었지만, 센터 규모에 비해 너무 환자 수가 많아 치료를 예약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한 달에 한 번, 한 시간가량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것만으로 파티마의 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요. 한 물리치료사는 파티마의 장애는 선천적이라 다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수술비용을 마련할 방법이 없었던 어머니는 절망에 빠졌는데요. 수술 없이 딸의 상태가 나아지기 위해선 더 많은 횟수의 맞춤형 물리치료가 필요했지만, 다른 물리치료센터들도 이곳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아 더 좋은 치료를 받긴 어려웠습니다.
파티마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된 파티마의 친척은 정보를 찾고 찾아 월드쉐어 드림센터를 알게 되어 소개해주게 되었습니다. 파티마 모녀는 곧장 짐을 싸 들고 친척 집에 머물며 드림센터에서 된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정밀한 검사로 알게 된 파티마의 진단명은 선천적 뇌성마비로 인한 고관절 탈구였습니다. 보건소에서 코로나 때문이라고 했던 잦은 기침은 뇌성마비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호흡 합병증이었는데요. 파티마 모녀의 경제적 상황과 파티마의 상태를 파악한 후 파티마는 드림센터에서 주 3회의 물리치료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을 드림센터와 함께하며 파티마와 어머니는 파티마의 상태가 날마다 더 좋아지기를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드림센터에 방문한 끝에 파티마는 더 이상 고관절 수술이 필요치 않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요. 파티마의 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파티마는 앞으로도 드림센터에서 물리치료 선생님들과 함께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몇 달간을 더 노력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드림센터를 통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를 바라며,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장애아동들이 자신의 삶에서 일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