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베트남 딴린현 아이들에게 ‘내일’이라는 약속을 선물했습니다
- 작성일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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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투언성 딴린현은 가난한 지역에서 온 경제적 이민자들과 소수 민족이 모여 사는 지역인데요. 2019년 기준 평균소득이 베트남 전국 평균소득인 월 480만 VND (약 US$233) 보다 한참 적은 160만 VND (약 US$ 77)로, 경제적으로나 교육, 의료 등 모든 방면에서 매우 열악한 곳입니다.
월드쉐어는 딴린현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먹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금을 포함한 경제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월드쉐어는 딴린현 라응오 초등학교를 방문하였는데요.
라응오 초등학교 아동들이 다른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쌀, 라면이 포함된 식료품과 장학금 그리고 학용품을 지원했습니다.
월드쉐어는 이날 라응오 마을에 사는 지원 아동 쟈우의 집을 찾아가 가정방문을 진행했는데요.
쟈우는 올해 아홉 살로 초등학교 2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쟈우는 어머니, 아버지와 쟈우를 포함한 육 남매 총 여덟 식구가 8평짜리 남짓한 나무로 된 낡은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데요.
우기가 되어 비가 오면 집 안으로 물이 들어와 가족이 함께 한밤중에 잠에서 깨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우 열악합니다.
쟈우의 아버지는 10년 넘게 결핵을 앓고 있는데요. 자주 피를 토하시기 때문에 일을 관둔지 오래되었고, 쟈우의 어머니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돈을 벌어옵니다. 어머니는 코로나로 인해 일거리가 줄어 한 달에 서너 번 정도 일을 나가는데요. 이로 벌어오는 수입은 하루 약 30,000동(약 1,500원)으로, 일이 없을 때는 야산에서 식물과 죽순을 채집 및 판매하여 식구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쟈우는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빈혈을 앓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정맥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는데요. 또래에 비해 몸이 많이 연약하지만, 쟈우는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도 하고 동생들도 살뜰히 챙기는 좋은 언니이자 딸입니다. 쟈우가 월드쉐어 지원아동이 되었을 때 쟈우와 가족들은 매우 행복해했는데요. 쟈우는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며 연달아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품지원은 단순한 먹거리와 생활품의 의미만이 아닙니다. 후원자님의 응원으로 인해 내일도 모레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약속이 됩니다.
아이들의 내일을 약속해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쟈우와 라응오 초등학교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