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키르기스스탄 청각장애 소녀들의 ‘내일을 향한 슛 골인’⚽
- 작성일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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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 국민의 마음에 뜨거운 감동과 희망을 전해준 메시지인데요.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에서도 ‘청각장애’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고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월드쉐어 청각장애학교 여청소년 축구단 아이들의 소식인데요.
올겨울,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는 월드쉐어배 유소녀 축구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는 모스콥스키군에서 여학생들을 위한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데요. 이 지역 16개 학교에서 각 한 팀씩 참가하여 경기를 펼쳤습니다.
여청소년 축구단을 위해 밤낮없이 열정을 쏟으시는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장님이 경기 당일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 김양수 지부장입니다. 제가 따끈따끈했던 경기 현장 소식을 여러분들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아침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부푼 기대와 꿈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시합하기 전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아이들의 컨디션을 지켜주는 것도 제 할 일 중 하나이므로 준비운동을 더욱 열심히 하여 아이들이 긴장감을 풀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열정이 운동장을 가득 채웠는데요. 아이들은 고요하지만, 그동안 팀원들과 열심히 맞춰본 합을 통해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로 공을 찰 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 청각장애학교 팀이 비장애 유소녀 팀들과의 경기에서 3등을 했습니다. 코치님과 선생님들도 하나가 되어 자신이 우승한 것처럼 기뻐해 주셨는데요. 이번 청각장애학교 팀이 얻어낸 동메달은 아이들이 연습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말해주는 것 같아 아주 뜻깊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축구란 자신감입니다. ‘장애인’ 그리고 ‘소녀’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받아야 했던 아이들에게 이번 경기는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극복하는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월드쉐어배 유소녀 축구대회는 키르기스스탄 스포츠 뉴스채널을 통해 방송에도 송출되었을 정도로 키르기스스탄 여청소년의 스포츠활동 참여에 큰 영향이 되었는데요. 감사하게도 키르기스스탄 축구협회의 지원으로 경기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대회 참가 수료증과 메달을 하나씩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메달을 목에 건 아이들은 매우 행복해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축구를 배워가면서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메달을 보면서 오늘을 기억하며 이겨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40명의 유소녀들이 월드쉐어 축구팀에 신규 가입하였는데요. 아이들의 멋진 시작을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경기에 참여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소외된 아이 한 명 한 명을 찾아내어 자신감 넘치는 건강한 내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