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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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높은 지역이었는데,
마을에 딱 한채밖에 없는 학교 건물에는
아이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사진 속 아이는 유난히 제 주위를 맴돌았는데
말수도 적고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함께 생활한지 며칠이 지나고..
아이가 제 손을 잡아 끌고는 이 벽 앞에 섰습니다.
손 발을 다 써가며 아이가 하는 말은, 작년에는 자신의 키가 아래였는데
지금은 이만큼 컸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통하지 않는 말이었지만 이미 우리는 같은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손발을 다 써가며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형 만큼 키가 자라면 꼭 네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그때까지 건강히 잘 지낼 수 있게 형이 꼭 기도하겠다고.
그리고 우리는 그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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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고대 네팔 봉사단의 편지 중..
"그 아이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나도 내 꿈을 이루며 열심히 살아야지."
편지의 마지막에 적혀 있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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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꿈을 이루세요.
그래서 이뤄진 꿈의 풍성함을 이 아이들에게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