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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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하트] 결연금 전달식이 눈물바다가 된 사연은?!

작성일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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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월드쉐어 과테말라 지부장 이지은입니다.

오늘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특별한 결연금 전달식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11월 2일, 과테말라 비야누에바 지역에 사는 월드쉐어 결연 아동 총 29명에게 결연금을 전달했는데요. 과테말라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으로 인해 감염에 취약한 아동 대신 부모님이나 보호자 위주로 참석을 요청드렸습니다.

 


이날 특별히 ‘레스테르’라는 아동이 결연금을 받기 위해 왔습니다.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결연금 전달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시청의 도움으로 아동과 연락이 닿아 처음으로 결연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레스테르가 18살이 될 때까지 꾸준하게 도움을 드릴 거예요”

결연금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던 레스테르의 어머니는 저의 설명을 듣자마자 

갑자기 큰 소리로 울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는데요. 아픈 몸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그동안 아이에게 가난의 짐만 가득 떠안기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레스테르의 얼굴을 감싸 쥐고 “이제 우리 살겠다. 살겠다.” 말하며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던 어머니는 이내 제 손을 잡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10년 가까이 결연 아동을 연결해오면서 이와 같은 반응이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이내 저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시울도 뜨거워졌습니다. 

 

 

작은 나눔이 큰 희망이 되는 현장을 함께하면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한 가족의 살아갈 희망을 선물해 주신 후원회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레스테르와 같은 아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과 빛이 되는 과테말라 지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