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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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 앙헬을 찾아온 놀라운 변화!

작성일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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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는 지난 2019년 과테말라에 장애아동 복합지원센터인 드림센터를 개원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차별, 복지제도의 미흡으로 그저 집안에 갇혀 지내야 했던 장애아동들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올바른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입니다.

센터에서는 4세부터 12세의 지체장애 아동들에게 보육과 물리치료,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드림센터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아이들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말이 없고 소심하던 아이가 밝아지고 더 적극적으로 변하거나 꿈이 없던 아이가 꿈을 가지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최근 앙헬이라는 10살 아동이 겪은 정말 놀라운 변화를 소개합니다.

 

 


  

올해 10살인 앙헬은 갓난아기 무렵 친부모님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사실을 알게 된 이모가 보육원에서 앙헬을 데려와 입양 후 소중히 키웠는데요. 혼자서는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앙헬을 정성껏 돌보며 지금까지 결혼도 하지 않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혼자서 앙헬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드림센터에 오기 전,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이웃에게 수고비를 주며 아이를 맡기고 출근했는데요. 이웃들은 엄마 몰래 아이를 때리고 학대해왔습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엄마는 일하는 가게 주인에게 부탁해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며 아이를 챙기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 그저 견딜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 월드쉐어 드림센터를 알게 되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앙헬이 처음으로 드림센터에 왔을 때는 두 발로 걸을 수 없어 엄마에게 안겨 있거나 무릎으로 기어 다녀 다리가 상처투성이였는데요.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늘 흥분된 모습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장난감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드림센터에 익숙해지자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한 애정을 받자 언어치료와 물리치료도 잘 받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한 치료 덕분에 간단한 의사소통과 기초 공부가 가능하게 되었고, 손을 잡아주면 서 있기도 하고 보조기구를 사용해 조금씩 걷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모두들 아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적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더욱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태어나서 한 번도 혼자 걸어본 적 없던 앙헬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직 느리고 불안한 걸음이지만, 평생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이기에 그 놀라움은 더 컸는데요.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 기쁨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오늘도 아이들이 새로운 기적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눔으로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앙헬과 엄마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저소득층 장애아동들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드림센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