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초, 필리핀 바콜 시 수상가옥촌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나무로 어설프게 지어진 집들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수상가옥 500여 채가 전소되었습니다. 

이 수상가옥촌은 지방에서 올라온 빈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도시에서는 지낼 곳이 없어 

바닷가에 무허가로 정착한 곳입니다.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2천여 명의 주민들은 임시대피소로 정해진 근처 학교 2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달 후면 다시 살 곳을 찾아 떠나야 하지만, 거주지조차 정해지지 않아 막막하기만 합니다. 

월드쉐어는 집을 잃은 수상가옥 주민들을 위해 2차례의 긴급구호를 진행했습니다. 

주민들이 임시대피소에 모여서 지내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조금이라도 안전하길 바라며 긴급구호 물품에 마스크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1차 긴급구호에서는 냄비와 프라이팬, 담요 등 조리도구와 생필품을 전달했는데요. 

식료품의 경우 정부나 지역 단체들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지원이 되고 있지만, 

조리도구와 같은 생필품들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준비했습니다. 

2차 지원도 치약, 비누, 칫솔 등의 생필품과 커피와 과자, 분유 등 식료품을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번 긴급구호로 총 580가정에 도움을 전했는데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성실하게 전달하는 월드쉐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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