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의 날라이흐 지역. 한때 광산 산업으로 활기를 띠었지만, 산업이 쇠퇴한 뒤에는 생계 기반이 무너지며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으로 남았는데요. 약 1,500가구, 6,000여 명이 거주하는 이곳은 교육 시설이 부족해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날라이흐 지역에 지난 10월, 월드쉐어가 새로운 지역아동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센터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돌봄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지역 동사무소의 유휴공간 무상 임대와 학교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자기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수업이 매주 운영되고 있는데요. 몽골어 기초 문해교육부터 미술 통합 수업, 영어·음악 융합 교육, 연말 특별 음악회까지 아이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수업 참여율을 높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돕기 위해 수업 때마다 영양 간식이 함께 제공되어, 아이들이 더욱 활기차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친구도 많이 생기고, 활발한 성격이 된 것 같아요!

미술 수업이 특히 기대가 되는데 앞으로 그림 실력도 늘고, 한국어 같은 외국어도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날라이흐 지역아동센터 아동 인터뷰 中

이곳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좋은 선생님과 함께 웃으며 배우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월드쉐어는 이번 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인근 저소득 지역에도 지역아동센터를 추가 설립하여 더 많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전할 계획입니다.

후원회원님들의 나눔이 아이들의 내일을 밝혀주는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월드쉐어는 아이들이 따뜻한 배움의 품 안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